매일신문

달성 일대 땅값 또 들먹

대구테크노폴리스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되는 대구 달성군 현풍.유가면 일대의 땅값이 치솟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테크노폴리스 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예정지(160여만평)내 현풍면 상리와 도의리, 유가면 상리.용리.쌍계.가태리 등의 전답이 종전 거래가보다 60~70% 폭등하고 있다는 것.

비슬산 자락인 유가지역은 평당 15만~17만원선이던 땅값이 25만원 안팎으로 올랐으며 현풍 일대도 30만원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현풍.유가지역의 전답은 지난 95년 현풍 신도시 계획이 발표된 후 평당 35만~40만원까지 거래되다가 IMF여파와 신도시 개발 지연 등의 영향으로 이후 7년여 동안 평당 땅값이 50%나 하락하고, 토지거래 건수도 한자리 숫자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테크노폴리스의 핵심 사업인 7만여평 규모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KIST)이 유치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또다시 땅값이 급등하고 매매도 활기를 띠고 있는 것.

태화공인중개사사무소의 김태현씨는 "대구시의 테크노폴리스 조성 프로그램이 발표된 후 예정지 땅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데 DKIST 유치가 확정되면 상승폭은 더욱 엄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성군에 신고된 현풍.유가 지역의 최근 3개월 동안 토지거래 현황은 100여건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양태 달성군 토지관리담당은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심리를 반영하듯 테크노폴리스 추진상황과 땅 거래에 대한 문의가 최근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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