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관객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
나 지난해 한국영화의 제작 편수(단편영화 포함)는 1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1월부터 12월까지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에서 등급분류를 받
은 한국영화는 117편으로 15편이 줄어들었다. 2001년과 2002년에 각각 13.2%와 71.4
%의 증가세를 보이던 것이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등급분류를 받은 외화도 235편으로 2002년의 256편에 비해 8.2% 줄었다. 반면에
수입추천을 신청한 외국영화는 275편으로 9편이 늘어나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를 합쳐 등급분류를 받은 영화 편수는 352편으로 전년 대비
9.3% 감소했다. 등급분류 건수를 기준으로 한 한국영화의 비율은 2002년의 34.0%와
비슷한 33.2%로 집계됐다.
영등위 심의를 거친 영화의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가 154편(43.8%)으로 가
장 많았고 '12세' 77편(21.9%), '전체' 62편(17.6%), '18세' 59편(16.8%) 등이 뒤를
이었다. '제한상영가' 등급의 영화도 세 편이 나왔으나 모두 자진취하해 부분삭제한
뒤 다시 심의를 신청해 '18세' 등급을 받았다.
2002년에는 22.2%로 두 번째를 차지했던 '18세' 영화가 지난해에는 최저를 기록
한 것은 멀티플렉스 증가에 따른 가족 단위 관람객의 증가로 성인 대상 영화가 줄어
든데다 영등위의 심의기준이 다소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디오물의 등급분류 신청 편수는 4천369편으로 전년 대비 4.3% 줄어들었는데
국내물은 9.5% 늘어난 반면 국외물은 13.5%나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국내 582편, 국외 44편이 '등급보류'를 받았고 '18세' 1천462편(39.1
%), '전체' 1천80편(28.9%), '15세' 640편(17.1%), '12세' 561편(15.0%) 등으로 나
타났다. 특히 국내 비디오의 경우 '18세'가 4분의 1에 가까운 73.5%에 이르러 비디
오시장의 주력상품은 성인물이라는 경향을 반영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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