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에는 어떤 스타가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게 될까? 지난해 대중들의 관심을 끌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예비 톱스타들은 200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끼와 실력을 무기로 방송, 가요, 영화 등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낼 4인을 찾아봤다.
S대 출신 얼굴짱 인기 수직상승
◇ '인기 계단'오르는 김태희
80년생 원숭이띠 김태희(24)에게 2004년은 톱스타로 발돋움할 절호의 기회로 보인다.
현재 주연을 맡은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시청률 40%를 뛰어넘으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 덕분에 그녀의 인기도 수직 상승 중이다.
이 작품에서 그녀는 사랑하는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언니를 자동차로 들이받는 표독스런 악녀 유리 역을 야무지게 연기하고 있다.
김태희는 서울대 1학년 때 연예기획사 직원에게 광고 모델로 길거리 캐스팅됐다.
이후 대형 시중은행과 화장품 CF에서 잇달아 얼굴을 내밀다 지난해 5월 SBS 드라마 '스크린'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현재 '흥부네 박 터졌네'에서 밝고 착한 패션 디자이너 역을, '천국의 계단'에서는 섬뜩한 악녀 역을 동시에 연기하고 있다.
닮고 싶은 배우로 니콜 키드먼을 꼽는 그녀는 "남을 흉내 내지 않고 자신의 배역에 푹 빠지는 배우로 남고 싶다"고 했다.
'남친'하고싶은 탤런트 №1
◇ 올해는 메이저, 김강우
김강우(25)는 꾸밈이 없다.
평범한 듯하면서도 눈이 가는 묘한 외모,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는 연기는 여간해선 질리지 않는다.
김강우의 매력을 여성들은 안다.
그는 지난해 모 여성 포털사이트에서 실시한 '올겨울 내 남자친구로 찜하고 싶은 드라마 속 주인공은?'이라는 투표에서 톱스타들을 제치고 49%의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김강우는 지난해 MBC 드라마 '나는 달린다'에서 가난하지만 꿈 많은 청년 무철 역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1년 SBS 단막극 단역으로 데뷔한 이후 2002년 영화 '해안선', 2003년 '실미도'에 조연으로 출연한 바 있지만 주연은 처음. "야구로 치면 2003년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었죠. 새해에는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8번 타자쯤 해보고 싶어요". 천천히 오래 남는 배우가 되고 싶은 그의 올해 소망이다.
파워풀한 목소리 '가요계 보석'
◇ 무늬만 신인, 렉시
매력적인 외모와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를 자랑하는 렉시(25). 이제 갓 데뷔 앨범을 발표했지만 렉시는 어설픈 신인들이 난무하는 가요계에 흔치 않은 존재다.
렉시는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티(T,윤미래)와 함께 국내에서 보기 드문 여성 래퍼로 인정받던 실력파. 지난 98년부터 6년 가까이 앨범을 준비하며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력을 쌓아 왔다.
이현우, 윤희중 1집, YG패밀리 1.2집, 지누션, 페리, 세븐 앨범 등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중성적인 목소리가 매력적인 렉시는 록에서 힙합, 댄스까지 여러 장르를 소화한다.
지난해 말 렉시는 '애송이'라는 곡으로 데뷔 석 달 만에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 자리에 오르며 그간의 설움을 털어냈다.
현재 후속곡 '렛 미 댄스'(Let me dance)로 인기를 이어가는 중.
안방극장.CF.스크린 '귀염둥이'
◇ 귀여운 말썽꾸러기, 봉태규
친근한 외모와 장난기 가득한 미소. 철없고 대책 없는 말썽꾸러기일지라도 봉태규(23)가 연기하면 도무지 미워할 수가 없다.
그는 지난해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에서 정다빈의 골칫덩어리 동생으로 출연하며 그만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봉태규의 데뷔는 우연하게 이뤄졌다.
지난 2000년 사고로 팔이 부러지면서 미대 실기시험을 포기하고 우울해 하던 차에 길거리에서 캐스팅돼 영화 '눈물'에 출연했던 것. 이 일을 계기로 영화 '정글쥬스','품행제로', '튜브' 등에 출연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다가 '바람난 가족'에서 문소리를 유혹하는 고등학생 역을 맡으며 눈길을 끌었다.
그 결과 지난해 젊은 영화감독 모임인 '디렉터스 컷' 시상식에서 박해일과 함께 신인 남자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현재 TV 시트콤과 각종 CF, 오는 30일 개봉 예정인 영화 '안녕! 유에프오'에 출연하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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