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과목을 공부하라.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요강(표 참조)을 살펴보면 대개가 3+1을 택하고 있으며 대구.경북 지역의 대부분 대학들은 2+1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1학년 때부터 어느 대학을 정해놓고 공부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따라서 결국은 3학년 때까지 언어, 수리, 영어에다 인문계는 사회과목, 자연계는 과학과목을 계속 공부할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현행 수능시험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얘기다.
사회, 과학, 제2외국어에서는 선택 가능한 과목이 많다.
대입 요강대로라면 수험생 자신이 스스로의 적성과 취향에 따라 몇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학교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교사와 선택 과목을 운영할 교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부분 학교는 두세 가지 유형을 미리 정해놓고 그 틀 안에서 선택하게 하고 있다.
7차 교육과정이 도입돼도 사실상 학생의 선택권은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더욱 중요해진 국어, 수학, 영어
언어는 최근 몇 년 간 난이도와 비슷하게 출제될 것으로 보이며, 수리와 사탐, 과탐은 약간 어려워지고, 외국어 영역은 많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언어는 독해력이 없으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계속 출제될 것이기 때문에 저학년 때 체계적인 독서지도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수리영역 '나'형은 시험범위가 축소되기 때문에 전 범위를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하며, 탐구영역은 개별 과목으로 20문항씩 출제되고 통합교과형 문제가 출제되지 않으므로 개별 과목에 집중하면 된다.
외국어 영역은 7차 교육과정에서 가장 어려워지는 과목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어휘력을 늘려야 하며, 난이도 높은 독해 지문을 해결할 줄 알아야 한다.
수능 시험의 일부 영역 선택 응시가 가능하다고 저학년 때부터 일부 과목에만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3+1체제로 전 영역을 공부한 뒤 불가피할 경우 3학년에 가서 일부 영역 반영대학을 검토해 볼 수 있다.
현재는 선택 폭을 넓혀두는 공부가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사회, 과학 어느 한 쪽의 부담이 줄어든 만큼 국.영.수에서 차이를 벌려야 하기 때문에 국.영.수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는 사실을 알고 대비해야 한다.
▶학생부 관리에 최선을 다하라.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와 논술 또는 구술면접이 전형의 거의 전부이다.
정시에서도 학생부는 여전히 중요하다.
지난해까지는 고3 때의 성적 반영 비율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50% 정도) 1, 2학년 때 다소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3학년 때 충분히 만회할 수 있었다.
그러나 7차 교육과정에서는 전 학년 성적이 거의 같은 비중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저학년 때의 성적 관리가 대단히 중요하다.
내신 관리를 잘 하면 수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수험생보다 두 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국민공통기본교과(1학년 과정)도 중요하다.
1학년 과정인 국민공통기본교과는 수능시험의 직접 출제 범위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는 국민공통기본교과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반영하고 2, 3학년 과정을 잘 할 수 있는 기본을 다지는 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민공통기본교과는 다음 단계의 선택 과목을 잘하기 위한 기초로서도 중요하다.
▶학력을 중심으로 모든 전형요소에 대비하라.
어떤 경우에도 수능성적은 당락의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해마다 수시모집에 합격했다가 수능 등급이 나빠 탈락한 수험생이 예상보다 많았다.
수능시험은 그 특성상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일찍부터 폭넓은 독서와 원리 중심의 학습을 해나가는 자세를 확립하는 것이 좋다.
▶비교과 영역 대비
비교과 영역에서는 출결, 특별활동 등 학생부 비교과 영역과 봉사활동 내용, 추천서.자기 소개서, 경시대회 입상 경력 등이 포괄적으로 반영된다.
이 부분은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고 대필 논란이 끊이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기본 요건만 갖추면 대부분 대학에서 별로 점수 차이를 주지 않는다.
그러나 기본 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감점이 되기 때문에 봉사활동 등은 미리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시대회는 지원 대학에서 인정하는 것이 아니면 별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모든 경시대회를 쫓아다니며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많은 학생들이 수시모집에서는 경시대회 입상 경력이 없으면 합격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다수의 수시 합격자가 경시대회 입상 경력이 없다.
없는 특기를 단기간에 개발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심층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하라.
심층면접, 구술고사나 논술 등의 비중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수능시험을 치른 뒤 이들 전형요소에 대비하기는 늦다.
수시모집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겨울방학 때부터 꾸준히 신문, 잡지 등을 읽으며 시사 쟁점 등을 스크랩하고 자신의 견해를 정리하여 적어두는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으면 심층면접이나 논술고사뿐만 아니라 수능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독서 경험은 사고력과 이해력을 기르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인문계 학생들은 영어 독해,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 과목을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도움말 : 송원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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