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정보-'실미도'주연 초청 잘못된 사관 비판

MBC는 도올특강 '우리는 누구인가' 2편을 12일 밤 11시5분 방영한다.

50여분간 진행될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영화 '실미도'의 주연배우 안성기와 설경구가 함께 해 자리를 빛낸다.

책임PD는 김학영씨이고, 연출은 류종헌씨가 맡았다.

도올 김용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특유의 화법으로 조선왕조의 역사를 소개하고, 우리역사를 바라보는 잘못된 사관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최근 흥행에 성공한 영화 '실미도'를 근래에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로 소개하면서 '실미도'의 두 주인공이자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안성기, 설경구를 교단으로 초대했다.

이 자리에서 도올은 당시 실미도에 실존했던 684부대와 같이 우리 현대사에 있었던 엄연한 사실이지만, 정치적으로 감추어졌던 민감한 소재를 영화와 같은 대중적인 장르를 통해 재조명 되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리고 약간은 투박하고 거친 '실미도'와 같은 유의 한국영화가 우리 영화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문화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개방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대중 문화의 중요성과 우리 대중문화의 우수성을 역설했다.

영화와 대중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안성기, 설경구는 자율적으로 참여한 400여명의 일반 방청객들과 함께 강의 내용을 끝까지 경청하며 자리를 지키는 열의를 보였다.

이날 강의에서 도올은 삼봉 정도전 선생의 건국 철학을 바탕으로 고려말에서 조선으로 넘어가는 격변의 역사와 그 속에 우리의 훌륭한 사상가를 소개하고 있다.

또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을 훌륭한 선조들과 빗대며 모두 '귀향 보내자'며 일침을 놓으며 이날 강의를 마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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