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Wang Lung had suffered that she must not be pretty. It would be something to have a pretty wife that other men would be congratulate him upon having. His farther, seeing his mutinous face, had cried out at him, "And what will we do with a pretty woman? We must have a woman who will tend the house and bear children as she works in the fields, and will a pretty woman do these things? She will be forever thinking about clothes to go with her face! No, not a pretty woman in our house. We are farmers. Moreover, who has heard of a pretty slave who was virgin in a wealthy house? All the young lords have had their fill of her. It is better to be first with an ugly woman than the hundredth with a beauty. Do you imagine a pretty woman will think your farmer's hands as pleasing as the soft hands of a rich man's son, and your sun-black face as beautiful as the golden skin of the others who have had her for their pleasure?"
Wang Lung knew his father spoke well. Nevertheless, he had to struggle with his flesh before he could answer. And then he said violently, "At least, I will not have a woman who is pock-marked, or who has a split upper lip".
"We will have to see what is to be had" his father replied.
▶구문연구
◆suffer-(불쾌한 일을)겪다, 섭섭해 하다, 마음에 걸리다.
◆something-thing of some value or importance(제법 좋은 일, 괜찮은 일).
◆go with-~에 어울리다.
◆have~he-그녀의 맛을 실컷 보다, 그녀를 실컷 가지고 놀다.
◆flesh-육체적 욕망.
◆a split upper lip-언청이.
▶전문해석
왕릉은 색시감이 예뻐서는 안 된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예쁜 마누라를 얻었다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을 만한 여자를 얻는 것도 괜찮은 일일 텐데. 아버지는 그의 못마땅해 하는 표정을 보더니 냅다 소리를 질렀다.
"그래 예쁜 계집을 데려다가 우리가 뭘 하겠니? 우린 밭에 나가 일을 할 뿐만 아니라 집안일 보살피고 아이를 낳아 줄 그런 여자가 필요해. 얼굴 예쁜 계집이 이런 일을 하겠니? 그런 계집은 늘상 자기 낯짝에 맞는 옷 생각만 하고 있을 거야! 안 돼, 우리 집안에 얼굴 예쁜 계집은 들여놓을 수 없어. 우리는 농사짓는 집이야. 게다가, 얼굴 반반한 종년이 부자집에서 처녀로 남아 있다는 이야기 누가 들었다더냐? 젊은 서방님들이 실컷 가지고 놀아 버린 거야. 골백번 건드린 계집 얻는 것보다 못생긴 것이라도 첫 번째 임자가 되는 편이 더 낫다.
반반한 계집이 네 농사짓는 손을 부자집 자식의 손만큼 만족하게 생각할 것이며, 햇빛에 그을은 네 얼굴을 장난삼아 계집을 건드리는 녀석들의 번들거리는 피부만큼 아름답다고 여길 것이냐? 너는 그렇게 생각하냐?"
왕릉은 아버지 말씀이 백번 지당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그는 대답하기 전에 한동안 외모를 추구하는 육체적인 욕망과 씨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고 나서야 그는 거칠게 말했다.
"아무리 그렇다 하지만 곰보나 언청이를 색시로 맞지는 않겠어요".
"어떤 색시를 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알지". 아버지의 대꾸였다.
▶작가 및 작품
펄벅(Pearl S. Buck 1892~1973):미국의 여류 소설가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부모는 중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어린 시절 중국인 유모 밑에서 중국소설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한문과 중국문물을 배웠다.
대지(The Good Earth)는 1931년에 발표되었다.
이 작품이 나올 무렵 중국은 열강들의 각축장이었으며 펼벅은 변화와 혼란의 와중에서 압정에 시달리고 있던 중국 농민들의 다양한 삶을 '대지'를 통해 감동적으로 표현하였다.
펄벅은 영어보다 중국어를 먼저 말했을 정도로 중국을 잘 이해한 사람이었다.
특히 그녀는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유년기를 보냈기 때문에 중국 농민들의 삶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고, 이런 경험은 작품 속에 그대로 녹아들게 되었다.
작가의 동양과 서양에 대한 비교, 중국인에 대한 따뜻한 시선은 동서양 독자 모두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윤일현(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 ihnyoon@hanmail.net
참고문헌:시사영어사 영한대역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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