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의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된 것은 지난 90년. 그러나 15년이나 지났지만 안전띠 착용률은 70~80% 수준에서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손해보험협회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3년 대구의 안전띠 미착용률은 운전석의 경우 14.0%, 조수석은 21.1%였으며 전국적으로는 자동차 승차자의 평균 22.3%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2년 평균 14.1%만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데 비해 8.2%포인트가 오히려 높아진 수치.
대구지방경찰청 유욱종 교통안전계장은 "단속을 강화하면 안전띠 착용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다가 조금만 단속이 느슨해져도 원상태로 돌아간다"며 "안전띠 착용은 단속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길이므로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미시간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안전띠를 착용한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당할 경우 안전띠 미착용 때보다 사망률이 1.6배 가랑 감소한다고 한다.
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지사의 장상호교수는 "자동차 성능시험연구소의 시험 결과 안전띠를 매지 않은 채 시속 56㎞로 달리다 충돌하면 차밖으로 튕겨나가 사망할 확률이 50%에 이른다"며 "운전자들이 에어백을 과신하고 있지만 안전띠를 매지않고 에어백이 터지면 시속 300㎞에 이르는 에어백 속도로 인해 안면부 중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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