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서도 비행기 무임승차, 공항 보안 구멍

지난 3일 제주발 김포행 여객기에 대학생이 무임 탑승해 항공기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 여론이 높은 가운데 5일 포항 공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포항의 ㅁ학교(특수아 학교)에 재학 중인 문모(14)군은 지난 5일 오후 4시20분 포항발 김포행 아시아나 항공 AAR8336편에 탑승권 없이 몰래 탄 뒤 오후 5시15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군은 서울 모 항공사 창구를 찾아가 "방금 포항에서 왔는데 제주로 가는 항공권을 달라"고 요구했고 항공사측은 횡설수설하는 문군을 조사한 결과 탑승권 없이 비행기를 탄 것으로 확인했다.

포항공항 보안담당 관계자는"문군이 정신지체아여서 탑승구의 보안검사 등을 쉽게 통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공항은 이 사건과 관련, 8일 국정원과 경찰, 공항공사 등 보안담당직원과 항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보안 대책회의를 열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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