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의장실에서 도청장치로 보이는 전자녹음기가 숨겨져 있던 사실이 드러났다
열리우리당 이재정(李在禎) 총무위원장은 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 오전 최고지도부회의 후 여직원인 한정아(韓晶雅.32)씨가 의장실을 정돈하던 도중 김원기(金元基) 상임의장의 탁자 밑에서 도청기를 발견, 경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일종의 폭력행사나 범죄행위로서 우리당은 명예를 걸고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도청기는 길다란 성냥갑 모양의 소형 전자녹음기로 작년 12월29일 이후 계속 작동해온 것으로 돼 있고, 소리가 나면 자동으로 녹음이 됐다.
우리당은 도청장치 발견 직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끝에 영등포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중앙당 차원에서 강력 대처키로 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사진 : 열린우리당 김원기 공동의장 자리에서 소형 녹음기(왼쪽)를 발견한 여직원이 발견된 위치를 가르키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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