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권> 외국인 순매수로 지수 840선 돌파

주가가 급등, 종합주가지수 840선을 넘어섰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27포인트가 오른 835.42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에 힘입어 21.12 포인트(2.56%) 상승한 845.27로 마감했

다.

이는 지난 2002년 5월28일의 848.80 이후 19개월여만에 최고치다.

미국 증시의 상승 랠리와 1월 실적장세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공세로 장 내내 강도높은 상승흐름이 이어졌다.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849.50까지 올라 850선을 넘보기도 했다.

외국인은 7일째 '사자'에 나서 역대 2위인 8천15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장

막판 '팔자'로 돌아서 프로그램 순매도(33억원) 속에 706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7천172억원을 순수히 팔아치워 사상 최대 순매도를 나타냈다.

특히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8.32% 폭등한 50만8천원에 마감, 사

상 최초로 50만원 고지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51만2천원까지 치솟았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가 7.1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증권업종

도 4.46%의 초강세를 보이는 등 건설(-2.19%), 종이(-1.69%), 철강(-0.88%), 전기가

스(-0.76%)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오름세였다.

삼성전자 외에 국민은행(3.48%)과 KT(1.82%), LG전자(7.61%), 삼성SDI(1.37%),

신한지주(2.50%) 등 대형주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외국인 한도가 소진된 SK텔레콤(-1.76%)과 한국전력(-0.97%), POSCO(-0.

90%) 등은 내렸다.

LG카드는 장중 전해지는 채권단의 협상 진행 소식에 따라 급등락 양상을 보이다

결국 5일째 하한가로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06개로 하락 종목 345개를 압도했다. 거래량은 5억4천328

만5천주, 거래대금은 4조1천625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송학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폭발

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LG카드 사태 등 잠재적인 악재를 딛고 주가가 크게 올랐

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