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중동의 다
크호스 오만과 평가전을 치른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다음 달 14일 오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
장에서 오만과 A매치를 갖기로 했다.
코엘류호가 평가전 상대로 오만을 선택한 것은 다음 달 18일 레바논과의 2006독
일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중동 팀을 상대로 실전 감각을 테스트하는 동
시에 작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당한 충격적인 패배를 설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0월22일 무스카트에서 벌어진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해 앞선 베트남전 패배에 이어 '오만 쇼크'를 몰고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오만에 진 빚을 갚고 월드컵 예선에 임하는 것이 선수
들의 사기와 자신감 충전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 따라 A매치를 성사시켰
다"고 말했다.
코엘류 감독은 대표팀 소집에 앞서 수준있는 팀과의 평가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 요청했고 축구협회는 그동안 중동 팀들 가운데 몇몇 팀을 저울질하다 오만을 최
종 낙점했다.
코엘류호 태극전사 23명은 다음 달 10일 저녁 경기도 파주 MFC(대표팀트레이닝
센터)에 결집해 1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종합체력테스트를 실시한 뒤 12일 울산으
로 내려가 훈련을 실시하면서 오만과의 경기에 대비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당초 제주도에서 훈련할 예정이었으나 제주월드컵경기장 보수 공사로
평가전 장소가 울산으로 정해짐에 따라 훈련 장소도 울산으로 바꿨다.
유럽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은 이르면 2월 13일께 합류할 것으로 보이지만 오만과
의 평가전에 출전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22위)보다 낮은 65위이지만 최근 무서
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견고한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개인기와 스피드, 조직력을
두루 갖춰 중동권에서도 만만찮은 강호로 분류되고 있다.
한국은 오만과의 역대 전적에서 작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주고받은 1승씩을 포함
해 2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오만은 한국과 평가전을 가진 뒤 일본으로 건너가 2월18일 일본과 월드컵 예선
전을 벌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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