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업뉴스-신용상태 나쁘면 구직 불이익

◇구직자 신용상태 주의보

신용불량자가 370만명을 넘어서는 등 신용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기업의 절반 이상이 구직자 신용상태를 채용의 잣대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가 최근 105개 기업을 대상으로 '구직자의 신용상태 때문에 채용을 취소하거나 취소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52%가 '인재 평가시 중요한 항목이므로 그렇다'고 답했다.

'신용상태를 잘 관리하지 못한 것은 감점요인이 되므로 직종에 따라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응답한 기업 14%까지 포함한다면 66%의 기업이 신용상태가 채용 당락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한 셈.

'평가기준이 되지 않으므로 채용과 무관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6%에 불과했다.

'신용불량자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채용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기업은 14%였다.

이처럼 신용상태가 채용시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구직자 역시 마찬가지. 구직자 1천34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구직자의 65%가 '구직자의 신용상태가 취업시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인재 평가시 중요한 항목이므로 그렇다'가 41%, '감점요인이 되므로 직종에 따라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응답한 구직자 24% 등 신용상태가 취업에 영향을 준다는 구직자가 65%에 달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신용상태를 잘못 관리해 한번 신용불량자가 되면 자기관리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이로 인해 구직활동을 하는데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평소 자신의 신용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금융업체나 대기업의 재무 관련 직종의 경우 지원자의 신용상태를 확인한 뒤 채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련 분야 취업희망자는 취업준비만큼이나 신용관리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채용박람회

대구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대구.경북 취업포털 갬콤이 주관, 지난달 5일부터 한달동안 열린 '대구.경북 온라인 채용박람회'에 모두 90만9천681명의 구직자 조회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등록은 4천661명.

기업들은 4천670개가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대기업은 145개였다.

기업들의 구인의뢰 가운데 2천196건이 채용으로 연결돼 현재 채용이 완료됐거나 진행중이라고 갬콤은 말했다.

갬콤 금용필 대표는 "구인업체들은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당장 쓸 수 있는 인재 수요가 대부분이었다"며 "하지만 구직자들은 신입이 많았으며 특히 여성 신규 구직자들의 일자리 요구가 많아 여성취업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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