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에 대형 사업장 부지 없어요?"

칠곡군이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많은 사업자들의 새로운 사업장 입지로 부상하고 있다.

칠곡이 대기업들의 사업장 입지로 부상한 것은 경부.중앙고속도로가 통과해 접근성이 좋은데다 칠곡군이 시(市) 승격을 추진하고 있어 땅값 상승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영남복합화물터미널(지천면 연화리)과 왜관2공단 건설이 추진되고 대구시 북구 사수동과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간 도로 신설이 추진돼 대구와의 접근성이 더욱 개선되는 것도 대기업들이 칠곡을 주목하는 이유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은 지난 4일 칠곡군을 방문, 군 관계자들과 함께 대구.경북지역 출고장으로 사용할 10만여평 규모의 사업장 부지를 물색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달성 구지공단내 5만여평을 임대해 출고장으로 사용 중이며 올 상반기 임차기간이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측은 칠곡 지역내 경부선철도 및 고속도로와 가까운 땅 5만∼10만여평을 원하고 있다고 칠곡군 관계자는 전했다. 현대자동차 출고장은 1천500여대의 차량을 보관하면서 하루 300∼500여대의 차량을 대구와 경북지역에 출고하고 있다.

칠곡군 기획감사실 경영개발계 관계자는 "사업장 부지 물색을 위한 발걸음에 불과하다"면서도 "현대자동차측이 구체적인 제의를 해오면 최적의 부지를 마련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출고장이 칠곡에 들어서면 연간 4억여원의 군 세입과 지역주민들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칠곡군이 동명면과 석적면 일대를 대상으로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골프학교 건립을 포함한 대규모 '골프 빌리지' 조성계획을 세우자 골프장 조성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올들어 대기업을 포함한 10여 곳에서 팔공산 주변과 석적면 산지 주변을 대상으로 골프장 입지의 적정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칠곡군과 한국토지공사 경북지부가 최근 북삼읍 일대에 30만∼50만평 규모로 택지개발을 추진하면서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져 중.소형 공장입지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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