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 제언-가공식품 개발로 쌀소비 늘리자

농민들의 희생으로 생산된 쌀은 국민의 생명이라고 볼 수 있다.

1980년대만 해도 쌀이 부족해 외국에서 수입했으나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농협과 농민의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쌀이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질이 떨어지거나 부패되는 경우까지 있는 형편이다.

쌀의 생산비는 높아지는데 비해 쌀값은 그렇지 못해 농민은 농사를 못 짓겠다며 도시로의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

도시 땅값은 천정부지로 오른다지만 농촌의 땅값은 지난 90년에 비해 반값으로 떨어졌고 그나마 매매조차 되지 않는 현실이다.

이렇게 황폐해 가고 있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국민이 쌀 소비에 나서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쌀 소비량은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라면, 빵 등 밀가루 음식이 주식처럼 여겨지는 것이 최근 상황이다.

밀가루 음식이 각종 성인병과 비만의 요인이라고 하는데도 말이다.

밀가루 대신 남아도는 우리의 쌀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

현재도 일부 쌀을 이용한 과자와 빵이 출시돼 있지만 더 다양한 쌀식품을 개발해 소비토록 한다면 농촌도 돕고 건강에도 좋은 일석이조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정부가 앞장서서 쌀의 유익함을 홍보하고 쌀 가공식품 개발을 위한 연구와 투자를 지원해야 한다.

이경수(대구시 용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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