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 판매업이 11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했으나 자동차 판매나 숙박 및 음식점업은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내수경기의 회복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통계청의 '2003년12월 및 4/4분기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12월 중 도.소매 판매업은 전년 동월에 비해 0.6% 늘어났으며 이는 지난해 2월의 -1.8% 이후 계속돼 온 감소세가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다.
소매업의 경우 지난해 2월의 -6.9%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인 끝에 처음으로 1.8% 늘어났다.
종합소매와 비식용 신품 일반소매가 각각 2.6, 2.5% 늘어난 반면 음식료품 및 담배는 2.7% 줄어든 것이다.
도매업은 지난해 10월 1.5% 증가했다가 11월 1.9% 감소했으나 다시 2.4% 증가했다.
산업용 중간재와 가정용품 도매, 산업용 기계장비가 3.6, 3.2, 2.4% 늘어났다.
그러나 자동차 판매.차량연료 소매업은 -9.7%를 기록, 9월 이후 4개월 동안 감소폭이 가장 컸다.
특히 자동차 판매업의 경우 -17.2%였다.
이와 함께 수출호조세 등에 힘입어 운수.창고 및 통신업은 6.1%나 늘어나 지난 한해 동안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운송업 10.2, 여행알선 및 운수관련 서비스업 6.4, 통신업 3.0% 등이었다.
부동산업 역시 정부의 잇단 투기억제책 발표 등으로 8월 이후 4개월동안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다시 증가세로 회복, 1.0%를 기록했다.
특히 부동산중개업의 경우 10.7%나 늘어났다.
반면 교육 서비스업은 학원의 수업료 수입감소 등으로 1.2% 줄어들었으며 금융 및 보험업은 5.2% 늘어났으나 신용판매 금융업에선 카드 연체에 대한 단속강화 등으로 오히려 38%가 줄어들어 12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한편 서비스업 전체적으론 1년전보다 2.7% 증가, 7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4/4분기로도 1.7% 증가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