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이윤구)는 10일 서울 명동 본사에서 컴퓨터 추첨을 통해 3월말
열릴 제9차 이산가족상봉 후보자 300명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300명은 남자 206명, 여자 94명이고,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171
명(57%), 70대 107명(35.6%), 60대가 22명(7.4%) 순이었다.
부부와 부모, 자식 상봉 후보자가 2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오빠와 언니, 동생 등
형제자매를 만나려는 후보자는 87명이다.
후보자의 거주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85명과 84명으로 제일 많았으며,
인천 32명, 부산 22명, 강원 20명 순이었다.
또 후보자 출신지역은 황해도 89명, 평남 52명, 평북 31명, 함남 43명, 함북 12
명, 경기 13명, 강원 4명, 기타 56명으로 나타났다.
이병웅 한적 총재특보는 "오늘 추첨된 후보자 300명 중 신체검사와 상봉희망 여
부 확인 등의 실사과정을 거쳐 200명을 선발한 뒤 이달 하순 200명 명단과 이들이
찾으려는 재북가족(1인당 5∼6명)을 포함해 1천여명의 생사주소 확인을 북측에 의뢰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특보는 "남측에서는 전산시스템이 잘 돼있어 생사확인에 어려움이 없지만 북
측에서는 전산시스템 미비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남북이 서로 생사주소를 확
인하는데 2∼3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이번주 중으로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9차 이산가족 상봉날짜를 확정하
자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내려고 한다"며 "일단 우리측에서 적당한 날짜를 정해 통보
하면 북측이 답변을 보내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적은 이날 컴퓨터 추천에 앞서 가진 인선위원회(위원장 이병웅 총재특보)
에서 80세 이상 고령자 약 60%, 직계존비속 및 배우자, 형제.자매, 삼촌.이모 등의
순으로 9차 이산가족 후보자 선정 기준을 정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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