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남부 이스칸다리야의 한
경찰서에서 10일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간 오후 3시 30분) 자살공격으로 보이는 폭
발물 적재 차량이 터져 50명 이상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과 미군당국이 밝혔다.
현지 병원 관계자는 이미 50구의 시체와 부상자 50명이 병원에 도착했다고 밝히
혔고,이라크 경찰 당국은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것으
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 현지 병원 관계자는 "폭발 현장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신체의 일부가 흩어
져 있으며, 무너진 잔해에 더 많은 시신이 깔려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82공정사단의 더그 무바리 대령은 이번 공격이 " 자살 폭탄 공격으로 본다"면
서 백색 도요타 픽업 트럭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 책임자인 압둘 라힘
살레도 " 자살 작전"이라면서 사고 현장에서 차량의 엔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랍어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는 이번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한 50명이라고
보도했다.
부상자 수에 관해선 아직 엇갈린 보도가 나오고 있다. 라자크 자바르 자나비 이
스칸다리야 병원장은 병원에 50명의 사체와 부상자 30명이 이송됐다고 말했다.그는
다른 중상자 31명은 힐라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바그다드의 미국 관계자들은 부상자가 75명으로 파악됐지만 사상자 수는 이라크
당국이 현재 조사중이기때문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격은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45km떨어진 이스칸다리야의 한 경찰서에 민
간인 수백여명이 경찰 지원 신청서를 접수시키기위해 모여든 가운데 발생,사상자가
컸다.
희생자 가운데는 경찰관도 일부 포함돼 있으나 대부분은 민간인이라고 경찰은
밝혔다.미군 당국은 사상자 가운데 미군이나 연합군은 없다고 밝혔다.
현장의 AFP통신 사진기자는 폭발로 인해 약 25m 크기의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
으며 1층짜리 경찰서 건물 전면이 부서지고 차량 15대가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목격자인 후세인 모하메드(18)는 아침 9시15분(현지시각)께 엄청난 폭발음이 들
렸으며 경찰서 인근 거리에까지 신체의 일부가 처참하게 흩어졌다고 설명했다.
82 공정 사단은 사고 현장을 봉쇄,취재진의 접근을 막고 있다.
이날 공격은 이라크 점령 당국이 미군의 점령에 협조하는 이라크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강화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은 뒤 발생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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