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4시9분께 강서구 화곡4동 다세대주택 1층 김모(36.여)씨 집에서 불이
나 김씨의 세살배기 쌍둥이 남매가 연기에 질식, 숨졌다.
이날 불은 집 내부를 다 태우고 13분만에 꺼졌지만 김씨의 쌍둥이 남매가 연기
에 질식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던중 아들은 숨졌고 딸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김씨는 "거실 소파에서 불이 나 안방에서 놀고 있던 애들을 구하려 했으나 안방
문이 잠겨 있었고 일단 집을 뛰쳐나와 이웃 주민에게 화재 사실을 알린뒤 다시 집으
로 들어갔지만 순식간에 연기가 꽉차 애들을 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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