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대표가 조만간 대구 공략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조 대표는 오는 18일 대구지하철참사 1주년 기념식에 이어 28일 2.28 대구학생의거기념일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대구방문에는 지도부까지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대구의 출마 지역구 확정 이전에 조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도 상승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주목되는 점은 '대구와 함께하는 민주당' 이미지 만들기다.
이 때문에 대구지하철참사 위로 방문에서는 특히 악화일로의 대구 경제상황에 맞춰 민생.안전에 중심을 둔 이벤트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또 2.28 대구학생의거기념일 방문을 통해서는 민주화와 관련한 대구의 상징성을 부각함으로써 정통 야당 민주당 이미지를 도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조 대표의 측근들은 이와 관련, "총선 최종 지휘자와 지역구 출마 후보라는 두가지 역할을 놓고 고민해왔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지역구 선거운동에 힘을 써 당과 대표가 모두 성공하는 쪽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대표는 이와 함께 이번 방문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신의 출마 지역구 결정과 관련, 지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기로 했다.
조 대표측은 최근 달서갑과 중.남구 출마설이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으나 이를 전면 부정하며 아무 결정도 나지 않은 상태임을 강조했다.
지역구 문제는 철저한 보안속에 결정짓는다는 것이 조 대표측 입장이다.
한나라당 후보가 확정될 때까지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계산에서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사진 : 조순형민주당대표가 1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어제 국세청에서 열린 청문회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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