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부속도서 중 유일하게 한 가구 2명의 가족이 살고 있는 죽도에 올해 처음으로 전깃불이 들어온다.
울릉군은 올해 4억원을 들여 이 섬에 소규모 풍력발전기와 태양광발전 및 송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군은 소형풍력발전기(교류 1천V, 직류 1천500V) 2기를 설치하고, 바람이 없는 날을 대비해 태양열 발전시설(평판형 집열기)까지 설치키로 했다.
죽도에는 지금까지 관광지 관리사무소와 주민이 각각 필요할 때마다 자가발전기로 전력을 사용해 왔으며, 야간에는 불을 켤 수가 없었다.
때문에 관광객들은 야영을 할 수 없어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올연말 쯤에는 섬 주변에 가로등이 설치되고 일정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대나무가 많이 자생해 죽도라 불리는 이 섬은 울릉읍 저동항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4km지점에 위치하고,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에서 7km 떨어진 섬으로 면적은 62.880평, 높이 106m로 울릉도 부속도서 중 가장 큰 섬이다.
현재 김길철씨와 아들 등 한 가구 2명의 주민이 유일하게 밭농사를 하면서 섬을 지키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 1990년 이곳을 죽도관광지구로 지정, 관광객들을 위해 관리사무소와 유람선 접안 물량장시설과 휴게시설을 설치했으며, 매년 3만~4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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