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장천농협 조합원들의 조합해산 결의에 자극받은 경북도내 회원농협 조합원들의 농협개혁 요구가 크게 번지고 있다.
칠곡군 가산면 이장동우회와 농업경영인회, 여성농업인회로 구성된 '가산농협 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은 11일 오전 가산면 가산농협 앞마당에서 조합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산농협 개혁을 위한 조합원 보고 및 결의대회'를 가졌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임직원 고액연봉 인하 △농협 구조개혁 및 고액 연봉자 구조조정 △상호금융 대출이자 인하 및 농민소득과 직결된 지도사업 강화 등을 요구하고 농협 임직원과 공무원들의 연봉비교 자료를 제시했다.
신회구 가산농협 조합장은 "유인물 내용을 검토한 결과 농협개혁을 위한 내용도 많지만 급여는 실제와 차이가 난다"며 "공동대책위원회와 조합원, 임직원이 공감하는 수준에서 급여조정이 합의되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풍각.각남 2개농협을 통합한 청도의 산서농협 조합원 20명도 11일 오후 3시 풍각면 봉기리 축협2층 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임직원의 연봉 인하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금천농협과 매전농협이 3천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직원봉급을 하향조정한 것처럼 연봉을 낮추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에 나설 태세다.
남청송농협 대의원 58명은 지난달 30일 열린 총회에서 농협직원들에게 12일까지 직원노조를 탈퇴하라고 요구했다.
청송군 현동.안덕면 지역 이장 27명도 지난 6일 농협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12일까지 직원노조 탈퇴를 결정하지 않하면 조합원 1천631명 전원이 농협을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의성 봉양농협의 경우 지난 연말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특별상여금과 하나로마트 신축안을 두고 일부 대의원들이 제동을 걸자 하나로마트 신축을 축소하는 쪽으로 재검토하기로 하는 등 경북도내 곳곳에서 회원농협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드세지고 있다.
최봉국.이홍섭.정창구.이희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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