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앨범에 게재된 전화번호.주소 등 개인정보가 상업적 용도로 몰래 사용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9일 구미YMCA 시민중계실은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고 있는 한 영어잡지 판매업체가 중학교 졸업앨범의 개인정보를 이용, 고교생들에게 전화로 영어잡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학생들의 상급학교 입학과 진학 시기.방학 등에 맞춰 걸려오던 학원이나 교재판매 회사의 개인정보 입수 경로가 일부 드러났다.
구미YMCA 시민중계실은 "지난 해 12월 피해 학생들의 상담을 접수하고 한국정보보호 진흥원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판매사들이 중학교 졸업앨범을 통해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확보해 전화권유 판매에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판매원들은 학생들의 이름은 물론 친구의 이름까지 파악하고 있었으며 친구들도 이미 받아보고 있다며 구독을 종용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판매업체는 "한국정보보호 진흥원에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며 "피해학생들의 계약은 모두 해지해 주었고, 이미 받은 대금을 환불하고 앨범정보를 복사해온 판매원을 중징계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교육청은 졸업앨범 정보 무단 이용과 관련, 도내 각급 학교 졸업앨범에 졸업생의 전화번호와 주소 등 개인정보를 싣지 않는 방침을 추진키로 했다.
조두진기자 earf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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