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뭐예요. 눈(目) 같은데...".
최근 북구 노원네거리 부근에 특이한 형태의 조형물이 등장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는 북구청이 안경업체들이 밀집한 3공단 노원.침산동 지역을 안경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대로변 가로등에 안경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했기 때문.
대구지역의 안경제조업체는 모두 692개로 전국 786개 중 88%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554곳이 북구 3공단지역에 모두 집중돼 있다.
이에 구청은 우선 지난해 말 3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침산교에서 노원네거리 사이 1.1km 구간에 안경조형물 105개를 설치했다.
또 올해는 노원네거리~만평네거리 2.0km, 노원네거리~원대오거리 1.4km 사이에도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안경 조형물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안경거리 조성이 완료되면 대구국제광학전 등 각종 행사 때 부대행사로 안경거리 축제를 열어 국.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안경산업 단지가 형성돼 집중 육성되면 지역의 안경산업이 사양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유망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대구시도 안경산업의 중점 육성과 중소기업의 활로를 개척하고 대구를 명실상부한 '안경 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한국안경종합지원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3년간 국.시비와 민자 등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북구 노원동 일대 안경거리에 부지 1천320㎡, 연면적 3천300㎡ 정도 규모의 상설 전시장 등을 갖춘 한국안경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
대구시 공업진흥과 관계자는 "안경종합지원센터가 건립되면 개별 안경업체 단독으로 하기 힘든 디자인 개발과 마케팅, 품질인증 등에 힘을 집중시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상설전시장이 들어서고 올 하반기쯤엔 안경산업 특구로 지정될 가능성도 높아 안경산업이 유망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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