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3점포를 폭죽같이 터뜨리며 인천 전자랜드를 제압, 3연승을 내달렸다. 오리온스는 1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와의 5라운드에서 바비 레이저(28득점.6리바운드) 등 주전 5명이 모두 10점 이상을 올린 고른 활약에 힘입어 106대9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김병철 6개, 레이저 5개, 김승현과 이현준 각 2개, 박재일 1개 등 무려 16개(29개 시도)의 3점슛을
작렬, 55%의 가공할만한 성공률을 기록했다. 김승현은 주말 스틸 3개를 추가하며 101개를 기록, 3시즌 연속 스틸 100개를 돌파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오리온스(27승18패)는 4위 창원 LG(26승19패)에 1게임차로 앞서 단독 3위를 지켰다.
이번 시즌 한 경기 양팀 합산 최다인 29개의 3점포가 쏟아지는 슛 잔치가 펼쳐졌다. 전자랜드는 초반 전날까지 정규경기 통산 3점슛 997개에다 이날 7개를 보태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정규경기 1천개 3점슛(통산 1천4개) 고지에 오른 문경은(26점)의 활약에 힘입어 초반 기선을 잡았다. 문경은은 1쿼터 종료 1분 49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트려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리온스도 김병철(24점.5어시스트) 등을 앞세워 3점포로 맞불을 놓았다. 시소게임으로 이어지던 승부는 4쿼터 초반 오리온스 쪽으로 기울었다. 3쿼터까지 85대81로 4점 앞선 오리온스는 4쿼터 레이저가 3점슛으로 포문을 열면서 내리 6득점하고 김병철이 상대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92대81 11점차로 간격을 벌렸다.
이어 전자랜드가 화이트와 윌리엄스의 골밑 공격으로 따라붙자 김승현(18점.13어시스트)이 레이업 슛과 3점슛을 가동, 추격 의지를 꺾었다.
또 4쿼터 중반 99대87로 앞서던 경기 종료 4분 2초를 남기고 레이저가 3점슛을 성공시켰고 2분여를 남기고 김승현과 아티머스 맥클래리(21점.6리바운드)가 잇따라 득점에 성공, 106대9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부산 KTF는 손규완(12점)의 결승골 힘입어 전날까지 7연승을 질주했던 원주 TG삼보를 78대76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앞서 오리온스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SBS를 108대81로 여유있게 제압했다.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5경기를 포함, SBS에 17연패의 수모를 안겼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사진 : 14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 대 안양 SBS 경기서 대구 용병 맥클래리가 수비를 피해 슛을 날리고있다. 김태형기자thkim21@imaeil.com
◇15일 경기 전적
오리온스 106-96 전자랜드(부천)
KCC75-71 SBS(안양)
삼성 97-78 모비스(울산)
LG 108-92 SK(잠실)
KTF 78-76 TG삼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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