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대구지하철 참사의 교훈을 통해 안전 불감증은 치유돼야 합니다'.
화재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해 신속한 대피와 인명피해 방지 등을 위해 시설물에 설치된 비상구를 제대로 운영하자는 운동이 본격화됐다.
지난 14일 오전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 대구지역내 통학차량 운전기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사)어린이통학차량안전협회 대구본부 회원 30여명이 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비상구 찾아주기 운동'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 협회 회원인 황보 호(51.동구 신암4동)씨는 "평소 각종 유흥업소들와 대형건물 등을 살펴보면 비상구라는 개념 자체가 실종된 것 같다"며 "어린이들은 재난발생때 대피능력이 성인보다 현저하게 떨어지는 점에 비춰 볼 때 늦은 감은 있지만 제대로 된 비상구 확보는 필수적"이라 말했다.
이날 협회는 동성로 일대에서 '비상구찾기 운동' 홍보물 4천장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한편 달구벌대로를 중심으로 수성구 월드컵경기장~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앞까지 협회회원 보유 통학차량 23대가 차량에 현수막을 걸고 차량행진을 펼쳤다.
안전협회 배석화 대구본부장은 "오는 4월에는 비상구가 제 역할을 못하는 바람에 인명피해 등을 입었거나 활용을 못하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전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구지역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비상구 찾기 운동'은 올해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구시 안전문화운동업무 유재상 담당은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안전문화를 시민 스스로 만들어 나가자는 건의를 통해 지난해 10월 지역에서 '비상구 찾아주기 운동'을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펼치고 있다"며 "이 활동이 행자부에 전해지면서 올해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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