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대(45) 변호사는 요즘 무척 바쁘다.
지난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초청 한국자유총연맹 전국 지부장단 오찬 간담회에 김천시지부장 자격으로 참석한 그는 2006년 전국체전 개최지로 결정된 김천에 국비지원을 많이 해줄 것 등 지역발전과 관련한 발언들을 많이 했고,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흔쾌한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부장은 이날 노 대통령에게 "김천시가 2006년 전국체전 개최지로 확정된 점과 경부고속철도 김천역사가 들어서게 된 것은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기회가 주어지는 열린 정부, 참여 정부의 시대가 도래한 증거라 생각한다"고 말하고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 대통령께서 국비지원 등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노 대통령은 "개혁이란 진보주의, 보수주의의 관점을 떠나 먼저 합리주의, 실용주의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국정의 각 부분에서 부조리, 불합리한 점을 털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 지부장이 말씀한 개혁도 이러한 의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김 지부장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고향을 위해 한 말씀하신 김 지부장님 오늘 한 건 하셨습니다.
2006년 전국체전 국비지원 문제는 여기 있는 행정자치부 장관이 OK 사인을 줍니다.
그렇게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행자부 장관이 2006년 전국체전할 때까지 장관을 하고 싶다는 뜻인지도 모르겠다"고 조크를 던져 폭소가 터져 나왔다고 김 지부장은 전했다.
김 지부장은 "이날 오찬장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하고 소탈했다"고 말했다.
한편 변호사인 김 지부장은 지난해 7월 회사정리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구미 (주)오리온전기의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된후 구조조정을 원만하게 이끄는 등 회사 회생에 전력해 법조 및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는 "직원들과 대화를 통한 원만한 구조조정, 기구 축소, 경비절감 등으로 오리온전기는 최근 흑자를 내는 회사로 전환돼 다음달쯤 회사정리계획 인가를 받는 데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회생의 길이 열리면 기업 인수합병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경북도 행정심판위원, 김천시 고문변호사 등 10여개가 넘는 각종 감투를 맡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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