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수천명이 뎅기열(熱)에 감염돼 그 중 17명이 목숨
을 잃었다고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16일 밝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현재 자카르타에서만 작년의 두 배 가까이 되는 2천518
명이 뎅기열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아치마드 수유디 보건부 장관은 "뎅기열 환자 수가 범상치 않게 많다"며 "주민
들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주변을 더욱 청결하게 유지하며 경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고 말했다.
보건 당국 관계자들은 최근 몇주 동안 많은 비가 내린 데다 자카르타 시내에 괸
물과 같은 모기 생육환경이 널려 있는 것을 뎅기열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뎅기열에 걸리면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인다. 열대,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뎅기 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감염되며 사람에게 뎅기열, 뎅기출혈열
등을 일으킨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전세계에서 1억명이 뎅기열에 감염되고 이 가운
데 약 5%가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카르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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