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간 서로 돕고 사랑하며 협동하는 우리 고유의 자율적 협동조직인 계, 향약, 두레 등 지역공동체 생활의 공동체 정신을 계승한 새마을금고가 경영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과 지역민을 위해 환원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경산 진량새마을금고 채기환(66.사진) 이사장. 이 새마을금고는 최근 그레이스 차량 2대(시가 2천400만원 상당)를 구입, 진량읍 자율방범대와 해병전우회에 기증했다.
지난해에는 시가 3천만원 상당의 무인 등기부등본발급기를 진량읍사무소 민원실에 설치해줬다.
채 이사장은 "새마을금고가 지역 회원들의 참여와 성원 덕분에 성장하고 있다.
지역 공동체를 위해 묵묵히 봉사하는 단체에게 힘을 북돋워 주고, 어려움에 처한 회원들을 위해서는 '더불어'사는 모습을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포도값이 폭락해 농민 조합원들이 시름에 잠겨 있을 때 제값을 받아주기 위해 수수료도 받지 않고 서울 대형마트에 6만5천 상자의 포도를 계통 출하해 주었다.
2002년에는 추곡 수매가 차액 2천500여만원을 보상해 주었고, 진량자율방범대에 10년 넘게 운영비를, 관내 15개 경로당에 매년 유류를 지원하는 등 새마을금고정신을 실천하고 했다.
지난 81년 자산 126만원 조합원 65명으로 출발한 진량새마을금고는 올해 현재 자산 500억원 달성과 순 이익 10억7천여만원의 흑자를 냈다.
자체 적립금만도 70억원이 넘는 초우량 금융기관으로, 2003년 1천700여 금고 중 경영 평가 최우수금고로 선정됐다.
채 이사장은 "앞으로도 내실있는 경영으로 이룬 수익금의 일부를 주민복지사업 등 지역 공동체를 위해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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