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독감에 대한 과도한 불안 심리로 수많은 양계 농가와 관련 업계가 붕괴 위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미국과 일본에서는 닭.오리 고기 소비량이 조류 독감 발표 이전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동남아산 닭고기 수입이 금지됨에 따라 국내산은 값이 올랐다는 것이다.
주한 미군은 닭고기 납품량을 늘렸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닭.오리 고기 기피현상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식생활문화가 어떤 부분에서는 선전매체에 너무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건강에 좋다고 하면 무엇이든 씨를 말릴 정도로 먹는 등 지나친 선호와 기피 현상은 정부의 방관적 태도에도 책임이 있다고 본다.
태국과 일본에서는 국가 최고 수반인 총리가 나서서 시식행사 등으로 국민을 안심시키고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닭.오리 양계 농가의 사활이 걸려있는데도 정부는 어디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민심에 관한 사안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것 같다.
폐업과 파산 위기에 놓여 다급해진 닭.오리 양계 업계에서는 닭.오리 고기를 먹고 조류 독감에 걸리면 20억원을 지급하는 보험에 가입하는 등 필사적으로 생존 대책에 나서고 있다.
닭.오리 고기는 익혀 먹거나 튀겨 먹으면 100% 안전하다고 발표된 바 있다.
업계의 자구책과 전문가의 발표만으로 보아 넘길 것이 아니라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과 대안 마련이 요구된다.
이병식(대구시 중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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