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성금전화 통화료라니

지난달 전화요금 고지서에 부가통화료라는 것이 별도로 청구되어 있었다.

전화국에 문의했더니 TV에서 하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전화 통화료라는 것이다.

TV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의 홍보를 보고 성금하기 위해 060-700-1004에 전화를 걸면 성금 외에 1통화당 50원의 통화료가 추가로 부과된다고 한다.

통화료가 많고 적음을 떠나 한마디로 어이가 없었다.

모두 다 어렵지만 좀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을 내는 것인데 거기에 별도의 통화료를 부과하는 것은 성금 기부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밖에 볼 수 없다.

관련 당국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는 것인지 아니면 관심도 없어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060-700-1004를 운영하는 통신사는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라는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지금까지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화로 거두어 들인 통화료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관련 기관에 기탁해 주었으면 한다.

조창식(대구시 동인3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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