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사랑운동 '사랑받네'

대구사랑운동이 지난 1996년 1월 시작된 뒤 지난해까지 역점으로 추진한 사업 중 일부 사업은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17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대구사랑운동 평가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역점 사업의 하나였던 담장허물기 경우 지난 1999년 처음 시작 당시 전체의 65%가 관공서였으나 지난해 경우 관공서가 16%인 반면 민간건물이 84%를 차지하는 등 해마다 민간건물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담장 길이는 292군데 14.4㎞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담장허물기와 함께 같은 해 시작됐던 대구사랑운동지원 기금조성도 첫해 6천700만원에서 계속 증가, 지난해말로 6억1천900여만원으로 5년 만에 6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담장허물기는 다양한 언론매체와 국내외 지자체가 견학을 오는 등 전국적인 벤치마킹 과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998년 5월 처음 시작된 이웃사랑창구의 후원기관이나 단체 및 개인은 99년까지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2000년부터는 급격히 감소, 99년 1만6천여건에서 지난해 2천800여건에 불과, 총 5만명에 그치는 저조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 권오곤 자치행정과장은 "담장사업 등은 많은 호응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한편 이날 평가회에서는 대구사랑운동에 공이 많은 9개단체와 개인 그리고 담장허물기사업에 많은 기여를 한 7개단체와 개인이 각각 표창을 받았으며 퇴임하는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공동의장 조해녕 전호영)의 위원 5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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