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사교육을 대부분 학교 안으로 흡수,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가장 크고 그만큼 부담도 늘어난다.
따라서 이번 대책에는 교원의 자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수업을 잘하고 학생지도
에 열성인 교사가 대우받을 수 있도록 다면평가제 등을 실시하고 처우를 개선해주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물론 교원평가체제 개선 등 교원인사제도 혁신방안은 교직단체와 협의해 점진적
으로 추진한다는 단서도 달았지만 학부모 참여 등에 대해서는 교사들이 반발할 가능
성이 크다.
◇ 교원 평가체제 개선 = 교장.교감 뿐 아니라 동료교사,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교사 다면평가제가 도입된다.
평가 결과는 인사관리 자료로 당장 사용하지 않고 교원의 자기계발과 교수.학습
지도력을 높이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우수교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우대 방안이 강구되고 누적평가에서 교
수.학습 지도력이 부족하다고 판정된 교사에 대해서도 특별연수 등 적절한 지원방안
이 마련된다.
특히 학교경영평가 결과 등을 토대로 교장평가제도도 도입, 인사에 반영할 예정
이다.
◇ 교원 근무여건 개선 = 방과후 보충학습 도입 등으로 교원의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 현재 초등학교 26시간, 중학교 20시간, 고교 17.2시간인 수업시수를 더
줄이고 2000년 현재 37.9명인 학급당 학생수도 올해 33명, 내년에는 30명 이하로 감
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사무보조인력, 전산.실험보조원 등 보조인력 배치를 늘려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
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조인력에 대해서도 각종 부담금 가입, 퇴직금 지급, 건
강검진 실시, 방학중 고용유지 등을 통해 처우를 개선해줄 작정이다.
보수체계도 정비, 60%에 달하는 수당을 조정해 연금 불이익을 해소하고 임용전
산업체경력의 호봉인정률 등을 상향조정할 방침이다.
또 학교안전사고로부터 학생과 교사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학교안전공제회를 사회
보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선행학습을 하지 않은 학생을 기준으로 수업하고 가르친 내용에서 평가할 수 있
는 권한도 강화된다.
아울러 학교에서 학습한 내용이 수능시험 출제에 적극 반영되도록 고교 교사 출
제위원이 2004학년도 27%에서 2005학년도 30%, 또 2007학년도에는 50%로까지 확대된
다.(서울=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