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한국에 온 美플레이보이 대표모델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모든 분들이

친절하고 다정다감해서 인상 깊었습니다. 오늘과 내일 파티에 참석하고 많은 분들을

만나 한국에 관해 더욱 많은 걸 알고 싶습니다."

플레이보이 5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미국 플레이보이의 대표모델(

플레이메이트) 2명이 20일 저녁 행사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김미파이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들 플레이메이트는 2003년 '미스10월'(Miss October)인 오드라 린과 미스11월'

(Miss November)인 디비니 레이로 한국대표 플레이보이 모델로 선정된 이사비와 함

께 회견장에 나타났다.

제임스 잉글리시 플레이보이 엔터테인먼트그룹 사장, 마크 루돌프 플레이보이TV

사장, 스파이스TV 측의 정진구 사장, 노영선 부사장 등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

다.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로 말문을 연 오드라 린은 "미네소타에서 말이 많은 농장

에서 태어나 자랐다"면서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도 활동했으며, 지금은 로스앤젤레

스에서 살고 있으며 책읽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

다.

오리건 대학(Oregon Collage)에서 심리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다는 디비니 레이

는 "알래스카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6년전 호주 시드니로 건너가서 모델 생활을

시작했다"면서 "시드니에서 프로필 사진을 플레이보이지에 보내서 발탁됐다"고 말했

다. "현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모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시드니에서는 저널리스

트로서 책을 쓴 적이 있는데요. 앞으로도 전공을 살려서 책을 많이 쓰고 싶습니다."

똑같이 프로필 사진을 플레이보이지에 보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두 사람

은 모델이 된 뒤에 많은 변화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많은 곳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여행을 다니고 현재는 보그란 잡지와 시트

콤에 출연하는 등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어요."(오드라 린)

이상형과 몸매 관리의 비결을 묻자 디비니 레이는 "지적이고 사려깊은 사람을

좋아한다. 또 꾸준히 운동을 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살찌지 않기 위해 생선회도 많

이 먹는 편"이라고 답했다.

조지 클루니 타입의 '터프'하고 야성적인 남자를 좋아한다는 이사비는 "솔직히

다이어트 많이 했었다. 운동이 평소 생활습관이 돼서 조금씩 자주 운동한다면 따로

다이어트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제 매력은 다른 모델들보다 건강한 것"이라고 말

했다.

유머감각이 뛰어난 남자를 좋아한다는 오드라 린은 "특별히 운동을 하지는 않고

있지만 마음에 안 드는 신체부위는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탤런트 이승연의 위안부 누드 파문으로 혹시 위축되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사

비는 "개인적인 견해로는 (파문이) 빨리 마무리 되길 바란다"면서 "그러나 저는 일

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전혀 위축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플레이보이를 상징하는 '바니걸' 차림의 도우미들이 대거 동원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칵테일쇼, 마술쇼, 관객참여 이벤트, 난타의 축하공연, 댄스파티

등이 펼쳐졌다.

이들은 21일 저녁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비공개 파티에 참여해

사인행사와 포토타임 행사를 한차례 더 갖는다. 이들은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2일 오전 출국한다. (연합뉴스)

사진:20일 저녁 강남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플레이보이 50주년 기념파티에서 이사

비(가운데)가 플레이보이 모델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좌우로 디비니 데이, 오드라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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