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봄과 함께 하는 오페라 여행'

"오페라는 관객들의 성원을 먹고 자랍니다.

어느 공연장에 가시더라도 뜨거운 박수 아낌없이 보내주십시오".

20, 2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새봄과 하는 오페라 여행' 기획 공연이 열렸다.

김완준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이 오페라의 기원과 역사, 관람 예절, 곡 해설 등을 맡고 소프라노 김혜경.신미경.이명자.윤현숙.구은희,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테너 이응진.여정운, 바리톤 이인철.목성상 등 대구지역의 중견 성악가들이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가곡을 부른 이번 공연은 일종의 해설이 있는 오페라 음악회인 셈.

특히 이날 음악회 3부에서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최근 도입한 음향반사판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입체감과 질감을 갖춘 그리스 신전 모양의 음향반사판은 음향 조건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이고 무대의 미적 아름다움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유명 오페라를 DVD로 감상하는 순서도 있었고 공연의 말미에는 전 출연자와 관객이 '고향의 봄' '보리밭'을 함께 부르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이번 연주회는 팸플릿과 영상자막에 오자가 일부 발견돼 눈에 거슬렸지만, 시민들에게 오페라를 알리기 위한 기획이었다는 점에서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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