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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중앙공원'-'2.28공원' 명칭 논란

대구시는 중구 공평동 옛 중앙초교 자리 일대 4천300여평의 규모에 조성된 공원이름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26일 오전11시 '공공용물명칭제.개정심의위원회' 회의를 갖고 재심의할 예정이어서 회의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2일 이뤄진 공공용물명칭 제.개정 심의위원회는 옛 중앙초교 자리 일대에 만들어진 가칭 '2.28청소년공원'이란 공원이름에 대해 심의, '중앙청소년공원'으로 결정했으나 (사)2.28대구민주운동기념사업회측에서 이의를 제기해 재심의하게 됐다는 것.

옛 중앙초교는 지난 1995년3월1일 폐교된 뒤 99년4월 근린공원으로 지정, 국.시비와 민자 등 총303억원을 투입해 2001년3월부터 공원조성에 들어갔으나 명칭을 둘러싸고 중앙초교총동창회측과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측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가칭 '2.28청소년공원'으로 불려오다 지난해 심의에서 '중앙청소년공원'으로 결정됐었다.

시는 이밖에도 북구지역의 근린공원 4개소의 제정을 비롯, 가로 2군데 및 네거리 1곳, 지하차도 2개소, 지하철역 3곳의 명칭개정 등 모두 11개소에 대해서도 지난해 12월 심의이후 지난달10일부터 이달9일까지 시민의견을 수렴, 재심의를 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향토사학자와 대학교수 및 언론인, 시민단체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재심의에서 공원명침이 정해지면 오는 3월초 시정조정위원회 의결 및 확정 절차를 거쳐 제.개정명칭 시행예고(고시) 뒤 4월1일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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