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도심과 신천, 금호강변을 연결하는 수십km의 자전거(전용) 도로와 42.195km의 마라톤 풀코스가 조성된다.
대구시는 올해말까지 142억원을 투입, 수성구 두산오거리~수성못네거리의 1.36km 구간(노폭 25m)을 노폭 50m의 10차로로 만들고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전용 길, 녹수대도 갖추기로 했다. 폭 3m의 자전거 전용도로와 폭 2m의 보행자 전용 길 사이에 폭 1.25m로 나무.잔디를 심은 녹수대를 만들겠다는 것.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전용 길은 물이 흡수되는 투수(透水) 콘크리트로 포장된다.
특히 이곳의 자전거 도로는 신천변에 이미 조성된 자전거 도로와 연결, 신천대로와 동안도로 변을 따라 침산교까지 21km를 달릴 수 있는데다 지난해 조성된 팔달교~금호 제2교 사이 금호강변의 자전거 도로(10km)와도 이어진다.
또 금호제2교~동구 안심교 구간의 강변 12km에는 마사토로 길을 조성, 자전거와 보행을 겸할 수 있도록 해 신천과 금호강변을 잇는 50km에 '최장의 자전거도로'를 갖추겠다는 것.
대구시는 이처럼 자전거 도로 건설이 이뤄지면 도심과 신천, 금호강변을 잇는 마라톤 풀코스(42.195km)도 자연스럽게 마련돼 도심의 교통 통제없이도 풀코스 마라톤대회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구시는 금호강변 마라톤 코스 조성을 위해 정부의 '국가하천 환경정비기본계획'에 이를 반영하도록 이미 건의한 상태다.
이승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수성구 자전거 전용도로가 완성되면 교통약자인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들의 교통이동권이 보장되고 신천과 금호강변까지 달릴 수 있어 자전거타기 활성화와 자가용 이용자제 등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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