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개통되는 경부고속철은 운행횟수가 당초 계획보다 줄어드는 대신 요금은 10% 가량 인하됐다.
철도청은 25일 고속철도의 운임 및 열차운행계획을 최종 확정, 서울-동대구 간 고속철 요금은 당초보다 5천원 낮아진 3만4천900원으로, 동대구-대전은 1만5천700원, 동대구-부산 구간은 1만2천200원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실 이용 운임은 일반실보다 40%의 추가요금을 부담하는 선에서 결정돼 서울-동대구 구간은 4만8천900원을 내야 한다.
고속철도 이용 운임은 서울-동대구 구간의 경우 일반실 운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새마을호의 128%(경부선 평균 125%), 항공요금의 56% 선이다.
또 고속열차 운행 간격은 서울을 기준으로 대략 부산행 30분, 동대구 20분, 대전 15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평일은 52회를 왕복하고 주말에는 9회가 추가 운행된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간 장거리 일반열차는 현행 20분 간격에서 35분 간격으로 운행돼 운행 횟수가 줄어든다.
그러나 고속철 환승을 위한 단거리 일반열차의 운행은 30% 가량 늘어나 현재 374회 왕복에서 486회 왕복으로 증편된다.
철도청은 "고속철 개통 시기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해 운행횟수를 줄이고 운임을 인하했다"며 "개통 후 3개월 동안 수요와 실적을 분석해 7월에 운행횟수를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속철의 운임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진 항공요금의 56~64% 수준에서 결정됨에 따라 항공의 가격경쟁력이 더욱 약화, 국내선 항공 수요는 더욱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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