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이공계 대학 장려정책에 힘입어 포항공대 2004학년도 신입생 전원이 최소 4년간 등록금 전액면제와 더불어 생활비 지원 등의 장학금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 300명 중 21명이 대통령 과학장학생으로 선발되면서 졸업 때까지 등록금 외에도 매년 1천만원씩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또 상위 30%(90명)의 학생들은 4년간 등록금 전액에다 월 20만원의 생활비를, 후순위 150명은 4년간 등록금 전액에 월 10만원씩의 생활비를 정부 이공계 장학금으로 받게 된다.
나머지 39명도 입학금과 4년간 등록금 전액을 학교장학금으로 받게 돼 신입생 전원이 등록금 부담없이 대학과정을 마치게 됐다.
포항공대는 올해 과학고와 수학.과학경시대회 입상자 및 일반계 고교의 전교 1.2위 학생 등 고교 2년생 조기졸업 대상자 58명과 수시모집 152명 및 수능평균 372점(변환표준점수)대의 정시모집 90명 등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권수길 학생선발팀장은 "상위권 대입 수험생들의 '묻지마 의대(醫大)진학' 열풍이 거센 시점에서 소신을 갖고 이공계 대학을 선택한 만큼 심리적.물질적 보상은 당연하다"며 "앞으로도 우수 신입생에 대한 장학혜택을 계속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포항공대 신입생들의 출신지(고교 기준)는 수도권이 전체의 42%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경남 30%, 대구.경북 13%, 호남 7%, 충청권 5%, 강원.제주 3%로 인구비례에 따라 전국 각지의 고교생들이 고루 선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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