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영상화되는 '토지'는 광활한 자연의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초점을 맞출 생각입니다".
지난 22일 경남 하동의 오픈 세트장에서 만난 이종한 PD는 대뜸 "원작이 워낙 방대할 뿐만 아니라 독자의 상상력에 의지하는 세밀한 묘사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섣불리 영상화했다간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주기 십상입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 PD는 그동안 '관촌수필','왕룽의 대지','화려한 시절' 등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드라마로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에 50부작으로 기획된 드라마 '토지'는 편당 제작비 1억7천만원, 총 제작비는 1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작이다.
현재 4부 방송 분까지 촬영이 진행된 상태. 이 곳 평사리에 이어 강원도 원주에도 중국 용정, 장춘, 하얼빈, 일본 등지를 묘사하는 대규모 오픈 세트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그는 원작인 소설 '토지'의 행간에는 숱한 사회적, 역사적 상징들이 담겨 있다고 했다.
'서브 텍스트'(subtext)라고 불리는 이러한 은유와 상징 그리고 역설을 드라마에서도 표현해내겠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특히 '토지'를 관통하는 사상적 맥인 '자연사상'과 '생명사상'을 충실히 표현하는데 힘을 쏟을 작정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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