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후세인 아들 금괴" 속이고 2억 편취

대구경찰청 수사과는 26일 주한 미군 장성이 이라크전때 후세인의 아들로부터 획득한 금괴라며 가짜 금괴를 담보로 맡긴뒤 2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주모(50.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씨를 긴급체포하고 달아난 공범 이모(36)씨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해 9월29일 이모(38.대구 달서구 도원동)씨에게 "미군부대의 중령이 후세인 아들들이 소유하고 있던 금괴를 국내로 들여와 국제 시세의 60%에 팔고 있다"며 진짜 금괴 3kg을 보여준뒤 가짜 금괴 15㎏을 담보로 주고 2억원을 받았다는 것.

경찰은 "주씨가 '미군 장성이 이라크전쟁때 획득한 금괴인데, 금괴 판매 사업에 2억원을 투자하면 4억원을 벌게 해주겠다'면서 폰뱅킹 등을 통해 돈을 송금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이 가짜 금괴를 이용한 추가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중국 등지로 달아난 공범을 잡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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