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피플-분해 전기로 개발 GP lnc 오태석.이용영씨

환경오염의 근원물질로 인식되고 있는 비닐, PET병 등 폐합성수지를 전기로를 이용해 연기 발생 없이 녹인 뒤 석유와 자원재생용 슬러지를 추출해내는 신기술을 개발한 업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GP Inc 오태석(47사진 왼쪽).이용영(47) 공동대표. 이들은 6년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최근 실용신안 등록을 한 것은 물론, 특허까지 출원했다.

"석유를 원료로 하는 일체의 제품을 뜻하는 폐합성수지는 처리시설 미비로 그야말로 골칫덩이입니다.

폐비닐의 경우, 수거해가는 사람도 없습니다.

수거해 태운다해도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 2차적 오염물질을 발생시켜 또다른 공해를 유발하기 때문이죠"

이들은 GP Inc가 개발한 신기술을 폐합성수지 처리에 적용하면 녹이는 과정에서 연기가 전혀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석유와 슬러지까지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슬러지는 고무블록과 경기장 관람석 등에 이용되는 매트의 재료로 사용될 수 있고 추출된 석유도 농기계용 원료 등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

석유의 경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석유가 맞다는 공식 확인서까지 받았다.

폐합성수지 분해를 통해 자원재활용 효과 획득은 물론 석유와 슬러지까지 얻는 1석3조의 기술이 개발된 셈.

"이 기술의 또다른 장점은 소규모 용해로여서 폐기물이 많이 발생되는 공장이나 대규모 농업단지 주변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굴뚝이 없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 없이 지구를 살릴 수 도 있고요. 폐기물을 발생 즉시 원스톱 처리할 수 있다는데 또다른 강점이 있습니다".

친구사이인 이들은 각자 사업을 하다 7년전 우연히 낚시터에서 폐합성수지가 연소하는 과정에서 유류성분이 흘러내리는 것을 목격, 자원재생기술사업 추진을 결심했다.

6년여동안 두 사람은 전 재산을 이 기술개발에 쏟아넣었다.

"앞으로 해야할 일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조, 폐합성수지를 처리하는 역할을 부여받는 것입니다.

기술에 대해 자신이 있고 이미 인증까지 받았는데 자원재생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힘듭니다.

지역에서 개발된 신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 등 역내 행정기관이 창의적 기업인들에게 힘을 꼭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011-827-0797.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