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3위 수성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오리온스는 2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정규시즌 6라운드에서 팀의 장점인 스피드와 외곽포를 살려 93대90으로 승리, 29승20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를 유지했다.
공동4위인 서울 삼성, 인천 전자랜드(28승21패)와는 여전히 1게임차, 6위 창원 LG(26승23패)와는 3게임차. 오리온스는 남은 5경기 중 3경기를 대구 홈에서 갖게 돼 이변이 없는 한 현재 순위로 시즌을 끝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KCC전에서 5승1패의 절대 우세를 보여 4강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KCC를 만날 경우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위기를 맞았으나 아티머스 맥클래리(24점.6리바운드)와 김승현(19점.9어시스트)을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맥클래리는 4쿼터 승부처에서 12득점을 집중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3쿼터까지 64대57로 오리온스는 앞섰으나 4쿼터 2분만에 66대66 동점을 허용, 위기에 빠졌다.
이 상황에서 맥클래리는 자신감 넘치는 골밑 플레이를 펼치며 연속으로 3개의 슛을 성공시켰다
김승현은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선수들의 혼을 빼놓으며 골밑슛 2개를 추가, 팀의 리드를 유지했다.
김승현은 종료 1분여를 남겨 놓고 계속된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도 7개 가운데 6개를 성공시키는 강심장을 발휘했다.
종료 50초 전 83대80으로 앞선 승부처에서 김승현은 패스하는 척 하다가 상대 과감하게 골밑을 파고들어 2득점했고 상대 조성원의 파울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오리온스는 바비 레이저(20점.11리바운드)와 김병철(17점.3점슛 3개), 박재일(13점)도 공격에 가세해 주전 5명이 모두 1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지난 주말 부상에서 복귀한 복귀한 서장훈이 24득점, 7리바운드로 선전하며 LG를 92대84로 물리쳤다.
전자랜드도 31득점에 14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고 1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화이트의 트리플더블에 힘입어 부산 KTF를 96대83으로 물리치고 쾌조의 4연승을 달렸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사진 : 25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 프로농구에서 전주 KCC를 3점 차이로 누른 대구 오리온스의 김승현이 승리를 결정짓는 자유투를 던진 뒤 동료들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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