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이 꽉꽉 차 가마솥 밥 맛" 예천 명품 '옹골진쌀'

예천농협이 생산하는 '옹골진쌀' 은 쌀의 명품으로 통한다.

'속이 꽉찬 쌀'이라는 뜻을 가진 이 쌀은 밥을 지으면 더할나위 없이 차지고 감칠맛이 돌아 이내 옛 가마솥 쌀밥의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지난해 12월 농림부와 한국소비자연합회가 전국 1천200여개 브랜드 쌀을 대상으로 쌀의 품위와 식미, 소비자만족도를 평가해 선정한 '베스트 브랜드쌀 51'에 포함돼 명품대열에 오른 것.

그 원동력은 철저한 품질관리에 있다.

예천농협은 원료곡을 일품벼와 추청벼로 제한해 조합원들에게 계약재배로 확보한다.

재배지인 개포들녘은 비옥한 규산질 토양에 맑은 물과 일조량이 풍부한 우량농지다.

질소비료 사용금지, 서리 오기 전 수확 등 재배수칙은 반드시 지키고 수매한 쌀은 품종별로 도정한 뒤 15%의 수분을 유지하고 저온관리하는 방식에 따라 미질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보존한다.

이렇게 생산된 옹골진쌀은 낟알이 충실하고 투명도와 윤기가 뛰어나며 밥을 지으면 아주 구수하고 부드러운 맛이 난다.

위생적으로 가공해 씻지 않고 밥을 지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판매처는 전국 농협물류센터와 대도시 백화점 등을 거점으로 확산돼 연간 8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는 예천지역 최고의 우수농산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자매제품인 '옹골진 찹쌀'은 정부검사규격 1등품 찹쌀만 수매해 가공한 품질인증품이며 옹골진생미, 옹골진저농약쌀 등 기능성 쌀 4종과 옹골진잡곡도 품질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예천농협 박시옥 조합장은 "옹골진쌀 브랜드를 농도(農都) 예천의 얼굴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품질을 변함없이 유지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 기호에 충족하는 명품을 출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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