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동차부품.전자.통신 등 호조세

대구.경북지역 경제가 최근 수출이 잘 돼 제조업 생산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소비는 계속 침체하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난달 13일부터 30일까지 지역 경제 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구는 섬유산업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자동차부품 및 기계장비 등의 호조로 제조업 생산이 조금 나아지고 있으며 경북은 전자.통신, 철강 부문이 잘 돼 생산 증가세가 커지고 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철강, 전자.통신, 자동차부품 등이 수출이 잘 돼 좋은 반면 섬유산업은 내수 침체 등으로 부진하고 건설업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 등에 의해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위축되고 있으며 서비스업도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 영향을 받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섬유업은 특히 섬유원료, 섬유사 등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다소 회복되고 있으며 일부 선도기업의 경우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경쟁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서비스업은 지난해 11월 이후 회복되면서 업계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약간 증가했으나 업체간 경쟁 격화로 업체 개별적으로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가격은 부동산 거래의 위축이 심화되면서 약간 하락했고 소비자 물가는 1월 들어 비교적 높게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 분야는 지난해 4/4분기 중 수신이 예금은행의 경우 요구불 예금 및 기업자유예금이 크게 증가, 전분기 감소에서 증가로 반전했으며 비은행기관도 상호금융의 증가세 확대 등으로 인해 약간 많아졌다.

지난해 4/4분기 중 여신은 예금은행의 경우 기업대출이 감소로 반전된 데다 가계대출도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돼 전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으며 비은행기관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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