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임좌순(任左淳) 사무총장은 27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 등 야3
당이 유지담(柳志潭) 선관위원장의 국회 출석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이해당사자인 국회가 선관위원장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임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헌법상 독립기구인 선관위의 위원장이
본회의에 출석하는 것은 선관위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
했다.
그는 야3당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선거개입 등에 대한 선관위의 '무대응'
을 비난하는데 대해서는 "선관위도 다음주초 선관위원 전체회의를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고 반박했다.
임 총장은 또 민주당이 유 위원장에 대한 탄핵 추진을 검토키로 한 것과 관련,
"총선을 앞두고 선거관리기관을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임 총장이 유 위원장의 국회출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다음달 2
일로 예정된 선관위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유 위원장은 지난해 12월30일에도 국회로부터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 출석, 답
변할 것을 요구받았으나 선관위 회의주재를 이유로 불출석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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