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 공시지가의 상승률이 대구는 평균 4.59%로 전국의 광역시.도 중에서 가장 낮고, 경북도 17.35%로 9개도 중에서 가장 낮았다.
또 대구의 최고 땅값은 중구 동성로2가 162 법무사회관으로 평당 6천105만원, 경북은 포항시 죽도동 597의12 개풍약국으로 평당 3천405만원이었고, 가장 싼 곳은 △대구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산129 윙계마을 남동쪽 땅(평당 430원)과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산39번지 외 9필지 임야(평당 231원)였다.
28일 대구시가 밝힌 '표준지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전국 평균 상승률 19.56%에 크게 못 미쳐 지난 한 해 동안 땅값 상승이 가장 덜했다.
전체 표준지 1만4천250 필지의 절반이 넘는 8천349필지(58.6%)가 오른 반면 437필지(3.1%)는 하락, 5천464필지(38.3%)는 변동이 없었다.
용도 지역별로는 상업지역이 평균 3.27% 올랐고 △주거지역 3.31% △공업지역 4.79% △녹지지역 8.63% △관리지역 7.06% △농림지역 5.70% △자연환경보전지역 1.88% 였다.
또 경북도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2%포인트 정도 낮았는데 △상업지역(평균 6.25%) △주거지역(10.31%) △공업지역(11.23%)보다는 △녹지지역(16.36%) △관리지역(20.09%) △농림지역(17.77%) △자연환경보전지역(16.01%)의 땅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국적으로는 신도시나 뉴타운이 지정돼 발전 기대가 높은 지역, 경부고속철의 수혜를 입을 지역, 경제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지역 등의 땅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광역시.도 중에는 △인천(평균 20.74%) △경기(25.92%) 등 수도권과 △충남(27.63%) △강원(25.63%) △경남(21.51%)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서울(15.52%) △울산(11.80%)도 대도시의 평균 상승률(8.41%)에 비해 많이 상승했다.
특히 경부고속철의 역사가 위치한 시.군.구의 땅값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높아 △경북 김천시 27.36% △경주시 16.17%가 올랐고 △충북 청원군 45.65% △충남 천안시 41.68% △충남 아산시는 55.53%나 뛰었다.
그러나 대구.경북 주민은 전반적인 땅값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재산세, 도시계획세, 의료보험료, 국민연금료 등이 산정되므로 공시지가 조정에 따른 가계의 추가 부담은 다른 지역보다는 덜할 전망이다.
이번에 공시된 표준지 공시지가는 시.군.구 민원실이나 인터넷(한국감정평가협회)으로 주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3월30일까지 이의 신청을 할 수 있고, 이에 대해서는 재조사 후 개별 통보한다.
정인열.박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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