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 안나왔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 경기에서 꼭 첫 안타를 쳐 기분좋게 출발하고 싶다."
28일 일본 가고시마의 가모이케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일본 무대 데뷔전을 치른 '아시아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은 성적 부진에 아쉬움을 표시하고 재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지명타자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장한 이승엽은 4타석에 나서 삼진 2개와 볼넷 1개 등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6회말 요미우리 공격때부터 1루수 주전 경쟁자인 후쿠우라 가즈야(29) 대신 1루수로 출장해 안정감있는 수비를 보여줬다.
다음은 이승엽과의 일문일답.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은.
▲성적이 기대 만큼 나오지 않았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일본 투수들의 공끝이 좋아 직구에 삼진을 2번이나 당했다.
--삼진 당할때 볼배합을 못 읽었나.
▲투수들의 실투가 있었는데도 이상하게 방망이가 제대로 나가지 않았다. 실투를 놓친게 아쉽다.
--공격적인 배팅이 없었는데.
▲(5회초)플라이 아웃을 당할때는 몸쪽 공을 보고 방망이를 힘껏 돌렸는데 타구가 생각보다 멀리 나가지 않았다.
--첫 무대 부담감은.
▲전에도 많은 관중이 있는 경기를 많이 치러봐서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
--요미우리 투수들을 평가하면.
▲변화구를 보지 못했지만 직구는 아주 좋았다.
--내일 다이에전에 임하는 각오는
▲가벼운 마음으로 하겠다. 꼭 첫 안타를 쳐서 앞으로 마음 편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이에 왕정치 감독과 만나는데.
▲신경쓰지 않고 하고 싶은 플레이를 펼치는데 충실하겠다.
--팬들이 직접 응원해줬는데.
▲기분이 아주 좋았다. 성원해준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가고시마=연합뉴스)
사진 : '아시아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28일 일본 가고시마의 가모이케구장에서 열린 롯데 마린스-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출전, 3회초 사브로의 내야안타로 2루에서 3루로 질주하고 있다.(가고시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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