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뛰는 태극전사 이영표(PSV 에인트호벤)가 2003-2004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활발한 공격 지원으로 팀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영표는 4일(한국시간) 홈 경기로 열린 대회 32강전 페루자(이탈리아)와의 2차전에서 전반 33분 교체 출전해 쐐기골을 이끌어내는 직선 패스를 찔러주며 활약을 펼쳤고 팀은 골잡이 마테야 케즈만이 2골을 작렬한 가운데 3-1로 쾌승했다.
에인트호벤은 이로써 지난달 27일 원정 1차전 0-0 무승부를 포함해 1승1무로 페루자를 제치고 3라운드 관문을 통과했다.
팀 동료 박지성이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해 홀로 출전한 이영표는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3분 아리옌 로벤에게 날카로운 직선 패스를 찔러줬고 로벤이 케즈만에게 어시스트해 추가골을 엮어냈다.
2002한일월드컵 직후 안정환(요코하마 마리노스)을 일방적으로 방출했던 페루자는 후반 43분 세마리아의 프리킥 골로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거스 히딩크 에인트호벤 감독은 "페루자가 초반에 거칠게 나와 걱정했는데 3번의 찬스에서 모두 골을 뽑아내는 효율적인 공격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터키 팀 겐클레르비를리기는 이탈리아의 강호 파르마에 3-0 완승을 거두고 1.2차전 2연승으로 16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1차전에서 터키의 가지안테프스포르에 덜미를 잡혔던 이탈리아 명문 AS 로마는 에메르손과 카사노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둬 1.2차전 스코어 합계 2-1로 앞서 16강에 턱걸이했다.
우승 후보인 잉글랜드 명문 리버풀은 마이클 오언의 득점포를 앞세워 레브스키 소피아(불가리아)를 4-2로 꺾고 3라운드를 통과했고 바르셀로나(스페인)도 브론비(덴마크)를 2-1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유망주 조원광이 소속된 FC 소쇼(프랑스)와 안방에서 득점없이 비겼으나 원정 1차전에서 2-2를 기록한 덕분에 원정 다득점 우선 규정에 따라 32강전을 통과했다.(헤이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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