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아 1천CC 새 경차 '모닝'

기아자동차가 지난달말 1천cc짜리 경차 모닝(Morning)〈사진〉을 내놨다.

이 차는 대형 범퍼를 적용, 당차고 안정감 있는 정면 디자인에다 볼륨감있는 라운드 스타일의 후면을 자랑한다고 기아차는 말했다.

기존 경차보다 실내 공간이 넓어지고 안전성이 강화됐다.

모닝은 경차보다 폭이 100㎜ 정도 넓고 차량 곳곳에 27개의 수납공간이 있을 정도로 공간 이용률이 좋아졌다.

트렁크 용량도 마티즈보다 커졌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준중형급에 맞먹는 고강력 강판을 사용하고 사이드 에어백과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된 ABS로 안전성도 높였다고 했다.

경제성에다 안전성까지 더한 것.

기아차는 기존 경차보다 배기량이 200cc 커 힘이 좋아진 반면 공인 연비도 18.3㎞/ℓ(수동기준)로 국내 판매 차종 중 연비가 가장 높다고 밝혔다.

치마 입은 여성이 타기 쉽도록 높이를 기존 경차보다 20mm정도 높였고 열선 시트와 차 열쇠만 뽑으면 전조등이 자동적으로 꺼지는 배터리 세이버, 핸들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틸트 스티어링 등 다양한 편의 장치가 있다.

최고급형에는 앞좌석 열선시트와 선글라스 케이스가 옵션으로 달려 있으며 MP3플레이어도 장착, 라디오, 카세트 기능 외에 CD 1장에 150곡 이상의 MP3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가격은 L형 6백23만원, LX 고급형 6백53만원, SLX 최고급형 6백83만원이다.

차량 구입자들이 알아둬야할 점도 있다.

기아차는 경차 규격을 800cc에서 1천cc로 확대하는 정부 방침에 맞춰 '모닝'을 개발했지만 경차 적용 시기는 2008년 1월로 연기됐다.

따라서 모닝을 사는 사람들은 2007년까지 이 차가 소형차로 분류돼 경차의 취득세.등록세 면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둬야한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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