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원자력발전소 4개기의 작년 발전량이 11개월 동안 서울 시민들이 사용한 전력량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울진원자력본부에 따르면 가동 중인 4개 원전에서 작년 한해 모두 324억kWh를 생산, 지난 1988년 상업운전 이후 최대의 발전실적을 기록했다는 것.
이는 작년 국내 총 발전량 3천223억kWh의 10%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민들이 사용한 전력 331억kWh와 비슷한 수치다.
또 4개기가 기록한 94.74%의 이용률은 2002년 기준 원전 선진국인 미국.일본.프랑스 등 3개국 평균보다 약 13% 정도 높다는 것. 아울러 울진원전은 지난해 1호기와 3호기가 무고장 안전운전을 달성, 호기당 평균 0.5회의 고장정지 횟수를 기록했다.
작년 우리나라의 원전 호기당 평균 고장정지 횟수는 0.6회였다
이승재 홍보관리과장은 "높은 발전량과 이용률은 노후설비의 과감한 조기 교체 등을 통한 고장정지의 최소화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2003년도에 1천296억kWh의 전력을 생산하여 국내 총 발전량의 40%를 차지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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